한 줄 요약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중앙으로 들어오는 순간을 만들려 하고, 알제리는 그 순간을 막은 뒤 첫 전환 패스로 빠져나가야 한다. 승부는 메시의 두 번째 패스와 알제리의 첫 탈압박에서 갈린다.
경기 데이터
항목 | 내용 |
|---|---|
대회 | 2026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예선 1차전 |
경기 | 아르헨티나 vs 알제리 |
일시 | 2026년 6월 17일 10:00 KST |
경기장 | 캔자스시티 스타디움 |
주심 | 시몬 마르치니아크 |
FIFA 랭킹 | 아르헨티나 1위 / 알제리 28위 |
최근 5경기 | 아르헨티나 5승 / 알제리 3승 1무 1패 |
스쿼드 가치 | 아르헨티나 €807.50m / 알제리 약 €256.90m |
선발 구분 | 확정 선발 명단 |
기본 형태 | 아르헨티나 4-3-3 / 알제리 4-2-3-1 |
팀 | 확정 선발 명단 |
|---|---|
아르헨티나 | 마르티네스; 몬티엘,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메디나; 데폴, 맥앨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메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알마다 |
알제리 | 지단; 벨갈리, 만디, 벤세바이니, 아이트누리; 부다위, 벤탈렙; 하지 무사, 마자, 샤이비; 구이리 |
최근 분위기
아르헨티나는 준비 과정에서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최근 5경기에서 5승, 14득점 1실점이다. 온두라스전 2-0, 아이슬란드전 3-0으로 월드컵 직전 2경기도 무실점으로 닫았다. 타글리아피코는 근육 문제로 선발에서 빠졌지만 벤치에는 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메시는 컨디션 이슈가 있었어도 둘 다 선발이다.
알제리도 흐름은 좋다.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 12득점 2실점이다.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고, 네덜란드를 1-0으로 잡았고, 볼리비아를 4-0으로 눌렀다. 다만 이 경기의 출발점은 다르다. 마레즈가 선발이 아니라 벤치다. 알제리는 오른쪽에서 마레즈가 공을 오래 잡는 그림을 후반으로 남겨두고, 하지 무사와 마자, 샤이비로 먼저 속도를 낸다.
두 팀의 과거 맞대결은 많지 않다. 2007년 친선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알제리를 4-3으로 이겼고, 메시는 그 경기에서 A매치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추억보다 위치 싸움이 먼저다.
핵심 변수
핵심은 메시가 어디서 공을 받느냐다. 선발 명단만 보면 아르헨티나는 4-3-3이다. 하지만 실제 공격에서는 메시가 오른쪽에 붙어만 있지 않는다. 메시가 안으로 들어오면 데폴과 몬티엘이 그 주변을 메운다. 알제리의 왼쪽, 즉 아이트누리와 벤세바이니 쪽은 계속 선택을 해야 한다. 메시를 따라 안으로 좁히면 바깥이 열린다. 바깥을 지키면 메시가 중앙에서 고개를 든다.
알제리는 4-2-3-1로 시작한다. 부다위와 벤탈렙이 수비 앞을 지킨다. 이 2명이 메시 쪽으로 너무 빨리 끌려 나오면 맥앨리스터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전진 패스를 받을 자리가 생긴다. 너무 내려앉아도 문제다. 메시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라우타로와 알마다를 볼 시간이 생긴다. 알제리의 첫 임무는 메시의 터치 자체보다 그다음 패스를 끊는 일이다.
전술 포인트
아르헨티나는 위치 싸움으로 공격을 푼다. 메시, 라우타로, 알마다는 모두 중앙에 가까워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출발 위치는 4-3-3이지만, 공격이 진행되면 세 명이 박스 앞쪽으로 모인다. 메시가 오른쪽에서 안으로 들어오고, 라우타로가 센터백 사이를 묶고, 알마다가 반대쪽 안쪽 공간으로 들어온다. 맥앨리스터와 엔소 페르난데스는 뒤에서 패스 각도를 만든다. 알제리가 중앙을 한 번 놓치면 슈팅 장면까지 바로 이어질 수 있다.
알제리의 수비 구조는 여기서 시험을 받는다. 4-2-3-1은 중앙을 막기 좋은 형태다. 벤탈렙과 부다위가 수비 앞을 막고, 마자가 한 줄 앞에서 압박을 시작할 수 있다. 문제는 메시가 정해진 위치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메시가 내려오면 마자가 따라갈지, 벤탈렙이 나올지, 센터백이 버틸지 정해야 한다. 이 결정이 늦으면 아르헨티나는 중앙에서 전진한다. 결정이 빠르지만 틀리면 라우타로가 등지고 받고, 알마다가 옆에서 받는다.
알제리가 내려앉기만 해서는 버티기 어렵다. 공을 빼앗은 뒤 첫 패스가 살아야 한다. 출구는 아이트누리와 하지 무사 쪽이다. 아르헨티나는 메디나가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타글리아피코가 빠진 자리다. 메디나는 수비적으로 버틸 수 있지만,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알제리의 빠른 측면 전환을 계속 받으면 부담이 쌓인다. 알제리가 구이리에게 바로 긴 공을 붙이는 장면만 반복하면 아르헨티나 센터백에게 읽힌다. 아이트누리나 샤이비를 거쳐 한 번 더 나가야 압박을 뒤집을 수 있다.
알제리가 첫 패스에서 막히면 경기는 아르헨티나 쪽으로 기운다. 아르헨티나는 데폴, 맥앨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가 동시에 선발이다. 이 조합은 공을 잃은 뒤 다시 압박하는 속도가 좋다. 알제리가 자기 진영에서 두 번째 패스를 못 찾으면, 공은 다시 메시 근처로 돌아간다. 그때 알제리 수비는 정돈된 상태로 막는 게 아니다. 뒤로 물러나면서 막아야 한다.
이 장면이 반복되면 마레즈를 벤치에 둔 선택도 늦게 꺼낼 카드가 된다. 알제리가 후반에 마레즈를 넣으려면, 그 전까지 경기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0-0 또는 0-1 정도로 버티면 마레즈는 후반 변수다. 하지만 전반에 중앙을 너무 많이 허용하면, 마레즈가 들어올 때는 이미 경기 흐름이 넘어간 뒤일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도 빈틈은 있다. 몬티엘과 메디나가 동시에 높게 올라가면 양쪽 뒤가 열린다. 특히 메시가 오른쪽 안쪽으로 들어올 때 몬티엘이 폭을 잡으면, 그 뒤 공간은 알제리가 노릴 수 있다. 하지 무사가 그쪽으로 빠르게 나가면 알제리는 로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옆으로 끌어낼 수 있다. 이 역습이 살아나려면 구이리가 첫 경합을 버텨야 한다. 구이리가 공을 지키지 못하면 알제리의 전진은 시작도 못 한다.
이 경기의 관건은 점유율이 아니다. 아르헨티나가 공을 오래 갖는 장면은 자연스럽다. 더 중요한 건 알제리가 공을 빼앗은 뒤 5초 안에 어디로 나가느냐다. 그 5초가 막히면 아르헨티나는 계속 알제리 박스 앞에서 공격을 다시 시작한다. 그 5초가 살아나면 아르헨티나 풀백 뒤가 열린다.
주목 선수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메시가 내려오면 알제리의 시선은 메시에게 몰린다. 그때 맥앨리스터가 한 칸 위에서 받을 수 있다. 맥앨리스터는 마지막 패스만 기다리는 선수가 아니다. 상대 미드필더가 메시 쪽으로 쏠렸을 때, 비어 있는 중앙을 가장 먼저 밟을 수 있다. 이 경기에서 그의 역할은 공격 위치를 고정하고, 메시 주변의 패스 길을 유지하는 데 있다.
아민 구이리
알제리가 버티기만 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진다. 구이리가 전방에서 공을 지켜야 한다. 만디나 벤탈렙이 걷어낸 공이 바로 돌아오면 알제리는 수비만 하게 된다. 구이리가 한 번 버티고 마자나 샤이비에게 연결하면, 아르헨티나 수비는 처음으로 뒤로 뛰어야 한다. 알제리의 역습은 구이리의 첫 터치에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