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호주는 비기면 2위다. 파라과이는 알미론 없이 이겨야 한다. 그래서 승부는 파라과이의 엔시소-피타 공격이 호주의 5백을 얼마나 빨리 흔드느냐, 그리고 호주가 이란쿤다와 멧칼프의 전진으로 파라과이의 추격 흐름을 얼마나 끊어내느냐에 걸려 있다.
경기 데이터
항목 | 내용 |
|---|---|
대회 | 2026 북중미 월드컵 |
경기 | 파라과이 vs 호주 |
라운드 | D조 3차 조별예선 |
일시 | 2026년 6월 26일 11:00 KST |
경기장 |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스타디움 / 리바이스 스타디움 |
조 흐름 | 미국은 조 1위를 확정했다. 호주는 무승부 이상이면 2위, 파라과이는 승리해야 2위가 된다. |
이전 경기 | 파라과이: 미국 1-4 패, 튀르키예 1-0 승 / 호주: 튀르키예 2-0 승, 미국 0-2 패 |
파라과이 주요 변수 | 미겔 알미론 출전정지. 엔시소, 갈라르사, 피타가 공격 중심을 맡아야 한다. |
호주 주요 변수 | 제이콥 이탈리아노와 매튜 레키 결장. 오른쪽 수비와 전방 전진 속도 조정이 필요하다. |
핵심 수치 | 파라과이는 튀르키예전에서 10명으로 1-0을 지켰다. 호주는 튀르키예전에서 30개 슈팅을 허용하고도 2-0으로 이겼다. |
맞대결 | 두 팀은 과거 5차례 맞붙었다. 최근 맞대결은 2010년 친선전, 호주 1-0 승리였다. |
선발 관찰 포인트 | 파라과이는 알미론 자리 대체, 호주는 레키와 이탈리아노 이탈 이후 오른쪽 라인과 2선 조합이 핵심이다. |
예상 선발
팀 | 포메이션 | GK | DF | MF | AM | FW |
|---|---|---|---|---|---|---|
파라과이 | 4-2-3-1 / 4-3-3 | 올랜도 힐 | 후안 호세 카세레스, 구스타보 고메스, 주니오르 알론소, 오마르 알데레테 | 안드레스 쿠바스, 디에고 고메스, 마티아스 갈라르사 | 훌리오 엔시소, 라몬 소사 | 이시드로 피타 |
호주 | 5-4-1 / 3-4-2-1 | 패트릭 비치 | 제이슨 게리아, 알레산드로 치르카티, 해리 수타, 캐머런 버지스, 조던 보스 | 네스토리 이란쿤다, 에이든 오닐, 폴 오콘-엥스틀러, 코너 멧칼프 | 모하메드 투레 |
파라과이는 알미론이 빠진다. 그래서 엔시소가 단순한 2선 공격수가 아니라, 전진 패스의 첫 수신자이자 피타에게 붙는 연결자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 라몬 소사는 왼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며 엔시소의 부담을 나눌 수 있다. 호주는 이탈리아노와 레키가 빠지면서 오른쪽 수비와 전방 속도 카드가 동시에 흔들렸다. 게리아가 오른쪽을 맡고, 이란쿤다와 멧칼프가 선발로 돌아오면 호주는 수비를 내려 선 뒤 첫 전진 패스를 더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
최근 분위기
파라과이는 미국에 1-4로 졌지만, 튀르키예전에서 바로 버텼다. 64초 만에 갈라르사가 넣은 골을 끝까지 지켰다. 알미론 퇴장 뒤에도 버틴 건 의미가 있다. 다만 이번에는 조건이 다르다. 파라과이는 비기면 3위 비교로 넘어간다. 2위를 잡으려면 수비만으로는 부족하다.
호주는 튀르키예를 2-0으로 잡았고, 미국에는 0-2로 졌다. 튀르키예전은 호주의 장점이 그대로 나온 경기였다. 중앙을 좁히고, 패트릭 비치가 막고, 이란쿤다와 멧칼프가 득점했다. 미국전에서는 전반부터 오른쪽과 후방 대응이 흔들렸다. 파라과이전은 호주가 다시 수비 라인을 내릴 수 있는 경기다. 하지만 뒤로 물러서 막는 것만으로 끝낼 수는 없다. 파라과이가 계속 밀고 들어오면, 한 번은 반대 방향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핵심 변수
첫 번째는 파라과이의 첫 골 시간이다. 파라과이가 전반에 앞서가면 호주의 무승부 계산은 깨진다. 반대로 0-0 시간이 길어지면 호주가 원하는 경기로 간다. 파라과이가 피타에게 긴 공만 넣으면 해리 수타와 버지스가 버틸 수 있다. 엔시소가 박스 앞에서 공을 받아 수타를 끌어내야 한다.
두 번째는 호주의 오른쪽이다. 이탈리아노가 빠진 자리는 단순한 수비 공백이 아니다. 파라과이의 왼쪽, 곧 알데레테와 라몬 소사가 올라오는 자리와 맞물린다. 게리아가 뒤로 묶이면 호주는 오른쪽으로 나가는 첫 패스가 막힌다. 이란쿤다가 그 앞에 서면 파라과이 풀백을 뒤로 물릴 수 있지만, 수비 전환 때는 게리아 혼자 넓은 지역을 감당해야 한다.
세 번째는 경합 뒤 떨어지는 공이다. 두 팀 모두 공을 예쁘게 오래 돌려 상대를 무너뜨리는 팀은 아니다. 파라과이는 갈라르사와 디에고 고메스가 흘러나온 공을 주워야 엔시소가 앞을 볼 수 있다. 호주는 오닐과 오콘-엥스틀러가 그 공을 먼저 따내면 바로 멧칼프나 이란쿤다 쪽으로 보낼 수 있다. 이 싸움에서 밀리는 팀은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다시 수비로 돌아서야 한다.
전술 포인트
이 경기는 파라과이가 많이 잡고, 호주가 수비를 내려 서는 식으로만 보면 부족하다. 핵심은 파라과이가 호주의 5백을 어느 높이에서 흔드느냐다. 호주는 수타, 치르카티, 버지스를 세우면 박스 안 높이가 생긴다. 피타가 정면에서 버티는 공만으로는 파라과이가 원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기 어렵다. 파라과이가 노려야 할 곳은 수타 앞이다. 엔시소가 그 앞에서 공을 받고, 피타가 센터백 사이를 묶고, 라몬 소사가 왼쪽에서 안쪽으로 들어와야 호주 수비가 한 번 움직인다.
알미론의 결장은 여기서 크게 느껴진다. 알미론은 공을 몰고 안쪽으로 들어와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를 벌릴 수 있는 선수다. 그가 빠지면 파라과이는 엔시소에게 더 많은 판단을 맡긴다. 엔시소가 너무 아래로 내려오면 피타가 고립된다. 반대로 너무 앞에만 있으면 쿠바스와 디에고 고메스의 전진 패스가 끊긴다. 엔시소의 위치가 파라과이 공격의 속도를 정한다.
호주는 파라과이가 올라올수록 더 편해질 수 있다. 튀르키예전에서 이미 30개 슈팅을 맞고도 2-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 물론 그 방식을 반복하면 위험하다. 하지만 호주는 모든 시간대를 지배할 필요가 없다. 파라과이가 왼쪽으로 몰고 들어갈 때, 이란쿤다나 멧칼프가 반대쪽으로 빠져나가는 한두 번의 전진이 경기 전체를 바꿀 수 있다. 특히 파라과이가 승리를 위해 풀백을 더 올리는 후반에는 호주의 첫 패스가 곧 슈팅 전 단계가 된다.
파라과이도 수비 전환에서 완전히 약한 팀은 아니다. 튀르키예전에서 10명으로 버틴 경험은 우연만은 아니다. 구스타보 고메스와 알론소는 박스 안에서 버티는 힘이 있다. 문제는 이번 경기의 목표가 다르다는 점이다. 튀르키예전은 1-0을 지키면 됐다. 호주전은 0-0을 오래 끌고 가면 호주가 웃는다. 파라과이는 어느 시점엔가 수비 안정과 박스 안 숫자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승부는 후반 20분 이후에 더 선명해질 가능성이 크다. 파라과이가 먼저 넣지 못하면, 알파로 감독은 공격 숫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그때 호주는 멧칼프와 이란쿤다의 속도를 살릴 공간을 얻는다. 반대로 호주가 너무 일찍 뒤로 물러서 버티기만 하면, 파라과이의 압박과 엔시소의 박스 앞 슈팅 기회가 쌓인다. 한쪽이 크게 우세한 경기는 아니다. 다만 호주는 비겨도 되는 조건과 수비 라인을 내리는 운영이 맞아떨어진다. 파라과이는 알미론 없이 먼저 균열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더 크다.
주목 선수
훌리오 엔시소 - 파라과이
엔시소는 파라과이 공격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피타에게 바로 붙어 경합 뒤 떨어지는 공을 노릴 수도 있고, 한 칸 내려와 쿠바스와 디에고 고메스의 패스를 받아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첫 터치다. 호주 미드필더를 등지고 받는 순간이 아니라, 반쯤 돌아선 상태로 공을 잡아야 수타와 버지스가 앞으로 끌려 나온다. 그 한 박자가 나와야 파라과이의 왼쪽 침투도 살아난다.
네스토리 이란쿤다 - 호주
이란쿤다는 호주가 수비만 하다 끝나지 않게 만드는 선수다. 파라과이가 왼쪽으로 올라오면, 이란쿤다는 반대쪽에서 첫 전진 패스를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건 드리블 횟수가 아니다. 공을 받는 위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받으면 파라과이 수비를 뒤로 밀 수 있고, 너무 아래에서 받으면 호주는 다시 걷어내는 수비로 돌아간다. 호주가 2위를 지키려면 이란쿤다가 파라과이 풀백의 전진을 몇 번이라도 멈춰 세워야 한다.
